어제 풀경기를 못챙겨봐서 오늘 유튜브로 보고있는데..
김보름 박지우 정말 다른의미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_-
현재의 문제점은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폐해,
스포츠맨십 결여, 그리고 빙신연맹의 병크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버린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볼 수 있다.
어제 19일에 열린 경기에서 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준준결승전에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 팀추월 경기는 마지막에 들어온
주자의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되므로, 팀원들이 서로
체력 배분과 보조를 해주며 마지막 주자를 관리해야 승리하는
팀 플레이 경기이다.
그러나 마지막 두바퀴를 남기고 노선영이 혼자 뒤처지는
상황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뒤처진 동료를 무시하고
자신들만 계속 치고 나가는, 팀추월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났고, 결국 7위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에 진출하고 말고를 떠나서 이런 식으로 팀원 보조를 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만 달려나간 건 쇼트트랙 계주에서 넘어진 팀원에게
달려가 터치하지 않고 자리에 서서 비웃고 있는 행위와 다름없다.
올림픽 레벨에서는 나오기 힘든 이러한 장면에,
SBS 해설진들을 포함한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은 안타까움
반 황당함 반의 목소리로 "선두가 뒤에 처진 선수를 끌어줘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런 노력 없이 경기가 끝나버렸다.
특히 KBS 이강석 해설은 경기 종료 후 아예 대놓고 노선영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며 감쌀 정도로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에 대해 언짢은 듯한 태도로
"우리는 작전대로 했는데 노선영 선수가 체력이 떨어졌다"라는
의도의 인터뷰를 한 것이 문제였다.
또한 인터뷰만 보면 본인은 세계적인 선수임에도
노선영 탓에 억울하다는 뉘앙스이지만 평창 올림픽에서
김보름이 3000m에서 18위, 노선영 선수가 1500m에서
14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원래 준비하던 경기가 아닌
갑작스럽게 출전한 경기였다.
암튼 이렇게 욕을 먹자, 서울시청 소속의 장수지 선수가 인스타그램에서
평소엔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이라고 관심 가져서 군중심리로 매장하려 든다.
니들이 대신 뛰던가. 그냥 손가락 묶고 입으로 응원이나 해라라고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가했는데, 당연히 틀린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내가 영상을 더 봐야 알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진행하는
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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