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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투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은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이른바 ‘성접대 카카오톡(카톡)’에 대해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27일 오후 9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해 8시간30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한 매체의 보도로 불거진 성접대 의혹에 대해 “3년도 더 지난 일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런 내용의 카톡 대화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S funE는 승리가 공동대표로 재직했던 투자법인 ‘유리홀딩스’ 설립을 준비하던 시기에 외국인 투자자에게 여성 접대부 제공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승리가 직원에게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내용이 담긴 카톡을 재구성한 사진도 공개됐다.


경찰은 카톡 원본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뒤 즉시 공식 입장을 내고 “조작된 메시지로 구성된 허위 기사”라고 반박했다. 유리홀딩스 측도 “승리와 회사에 앙심을 품은 누군가가 허위로 조작된 메시지를 제보했다.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는 여전히 피내사자 신분”이라며 “성접대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더 파악해보겠다”고 말했다. 내사는 피의자를 정식으로 입건해 수사하는 게 아닌 의심 가는 범죄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조사받는 사람을 피내사자라고 부른다. 경찰은 승리의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필요할 경우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승리는 이밖에도 마약 투여 의혹을 받고 있다.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의 경우 단순히 홍보만 담당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버닝썬이 클럽 내 마약 유통 및 투여, 성범죄, 관할 경찰과 유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승리가 경영에 관여했다고 밝혀질 경우 책임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군 복무 일정으로 인해 현재 버닝썬 대표이사,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에서 사임한 상태다.


경찰은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변과 머리카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모발에서 마약류가 검출됐다고 알려진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다음 주 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영업사장 한모씨도 함께 소환된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 13일과 14일 경찰에 출석해 각종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카톡 조작으로 말이 많았으나 이번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 억대의 생일파티를 진행하면서 섬까지 빌렸다고 하는데.. 그게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것은 내 머리로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