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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열 최측근 검사 - 채널A기자, 유시민 겨냥?

 

 

 

[국민일보 권남영 기자]

검찰총장 윤석열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 검사가

종편 A채널 기자에게 취재정보를 흘려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을 겨냥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3월 31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검찰총장 윤석열 최측근인 검사와 채널A의 한 사회부 기자의 유착 관계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채널A기자는 신라젠 전 대주주이자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전 대표인 이철의 대리인에게

“유시민 이사장을 엮을 수 있게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당시는 이철이 7000억원에 달하는 불법 투자금을 모은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시점이었다.

 


이철 측은 채널A 기자가

“검찰 고위 간부와 통화를 했다”며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앞세워

‘수사 협조’를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채널A 기자가 친분을 내세운 검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채널A 기자는 이철에게 “모든 의혹을 이 전 대표에게 넘기는 윗선의 ‘꼬리 자르기’가 있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비롯한 현 여권 인사들의 관련성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이철 측과의 통화에서는 “가족 와이프나 자녀가 마음에 걸리나. (협조) 안 하면 그냥 죽는다”

"이렇게 하면 실형은 막을 수 있다. 가족은 살릴 수 있다” 등 압박성 발언도 했다.

 


뉴스데스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가 채널A 기자에 수사 관련 취재 방향을 잡아줬기에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장모와 관련된 수사가 본격화된 데다 측근 관련 의혹까지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채널A 측은 “이철 전 대표 측이 검찰에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청을 해온 사실을 파악한 뒤 기자에게 취재 중단을 지시했고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지만, 취재원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진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은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종편 기자를 접촉하거나 수사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