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에 관련된 한 커뮤니티의 글

프로포즈

청혼. 상대에게 결혼을 청하는 말이나 행동을 뜻한다.

프로포즈에 관한 글을 보고있던중 한 글을 보게 되는데

결혼식 날짜까지 다 잡아놓고 프로포즈 함

결혼날짜는 다가오는데 

여태 프로포즈를 못받았다고 여자는 눈치를 주고

남자는 아이디어와 지갑을 짜내며 전전긍긍하는 촌극.

기어코 남자가 추레하게 장식된 공간에서 무릎을 꿇고 반지를 들이밀면 

여자가 못이긴척 허락을 하며 쥐어짠 눈물을 보이고 마는

마치 질싸를 해놓고 콘돔을 끼우는 듯한 한편의 코미디쇼.

이거야말로 한국의 결혼문화를 단편적으로 설명하는 좋은 예라고 생각함

본질에 대한 이해는 없으면서 

형식과 절차(심지어 순서도 맞지않는)와 소비에 집중하는 문화.

여자는 이렇게 연출된 싸구려 로맨틱(?)이 영속되길 바라고

남자는 이정도 해줬으니 식올리면 대우받겠지 하고 기대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결혼이라는 엇박자.

난 이 글에 100% 동의를 하지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맞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

서로 결혼한다고 마음은 먹었지만 정작.. 프로포즈를 어떻게 해야할까?

이 생각때문에 하려던 결혼도 하기싫어지는 경우가 잇을듯하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99% 남자가 먼저 프로포즈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는듯한데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

해외 사례를 보면 여자가 프로포즈 하는 유튜브 영상도 많이 있으며

심지어 거절하는 부분까지도 나온다..

그냥 서로 상대방을 잘 만나야할듯..

내가 생각하는 결혼은

서로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따로 프로포즈는 필요 없다고 본다.

결혼 약속을 하지 않았다면

나와 결혼해줄래?

라는 멘트로 프로포즈를 하겠지만서도..

이미 다 하기로 했는데 또 허락을 받을 이유가 있을까?..

참 웃긴 문화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