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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상 한국 아성다이소 산업은 아성HMP(전 한일맨파워)와 일본 다이소 산업이 각각 50.2%, 34.21%를 가지고 있다.그리고 이 일본 다이소 지분을 일본 대창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 따라서 한국 다이소 매장에서 올린 수익의 일부가 일본 대창산업에 반영되는 게 정상인데 한국 다이소 아성산업은 일본 쪽에 수익 배분과 로열티를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다소 이상하다는 것.


다만 한국법상 지분율이 20%를 넘으면 손익계산서에서 지분법 이익에 따라 지분율만큼 당기순이익이 반영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재무제표상의 기록일 뿐 실제로 현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분율이 20%를 넘는다고 로열티와 수익 배분이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다. 설령 있다고 해도 적법한 기준으로 수익을 얻어간다면 그게 태클을 걸 이유는 되지 못한다. 그렇게 따짐 유니클로는 진작 망했다.


다만 다이소가 특히 이런 국적 논란에 더 휩싸인 이유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바꾸는 운동에 일본 다이소가 후원하고 있다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악성 댓글러들의 선동으로 판단한 한국 아성 다이소 산업은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고, 한동안 한국 다이소 매장 앞에 다케시마 후원 기업이 아니라는 글을 써놨을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에 대해 박정부 아성 다이소산업 회장은 2014년 인터뷰에서 다이소라는 브랜드 이름만 공유할 뿐 '100%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른 로열티 지급이나 수익배분도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으나, 지금 와서 보면 과거형으로 현금배당 이전 상황에서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독도 문제 관련해선 "일본 다이소도 다케시마 후원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오히려 우리가 올해 독도사랑운동본부와 독도 수호에 동참하는 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일본에 알려지면서 일본 다이소가 곤란한 처지가 되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실 기업 생리로 치자면 딱히 욕먹을 일은 아니다. 투자 배당이니 하는 것도 결국 원래 약속되고 정해진 과정에서 생기는 일일 뿐 그랬다고 해서 다이소가 무작정 친일 매국 기업이 된다거나 아예 단 1%도 한국 기업이 아니다라고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어쨌든 다이소는 독도관련 단체와 협약도 맺고 바자회도 개최하는 등 다케시마 운동과 관련해서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으니 오해는 하지 말도록 하자. 오히려 독도관련 상품도 팔고있다.